삼성SDI, '인터솔라 EU 2015' 참가...가정용 ESS 신제품 공개

인버터·PCS·배터리 등 부품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All-in-One) 제품

삼성SDI 올인원 가정용 ESS ⓒ삼성SDI

삼성SDI(대표 조남성)는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 EU 2015'에 참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올인원(All-in-One)' 신제품을 공개한다.

'올인원'은 모든 부품을 모아 완제품으로 만든 일체형 가정용 ESS로 삼성SDI가 지난해 6월 배터리 기업 최초로 출시했다. 기존 가정용 ESS를 설치하려면 태양광 인버터와 PCS, 배터리를 각각 구매해야 했으나 이 제품은 추가 부품 구매 없이 바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 중복 부품을 줄여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으며 애프터서비스(A/S)도 용이해져 소비자들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번 전시회에서 공개할 예정인 8.0㎾h '올인원' 제품은 발전소에서 하나의 선으로 모든 전력을 공급받는 일반 국가의 가정과는 달리 세 개의 선으로 전력을 공급받는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의 국가에 특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을 이용하면 한 대의 ESS를 세 개의 선에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ESS활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또 같은 기술을 적용한 타사 제품 대비 가격경쟁력은 더욱 높이고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부피는 30%이상 줄인 컴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아울러 고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부품 사용을 줄여 기존 제품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전기 저장용량은 50% 늘인 5.5㎾h 제품과 소비자가 원하는 경우 설치 후에 언제라도 10.8kWh까지 용량을 늘일 수 있는 7.2㎾h 확장형 신제품도 공개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지난해부터 가정용ESS 시장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독일과 영국 등에 먼저 제품을 출시하고 호주에서도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서의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김우찬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ESS사업팀장(전무)는 "올인원 신제품 출시를 통해 유럽시장에서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혁신제품을 출시해 가정용ESS 뿐만 아니라 전체 ESS시장 1위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