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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면세점 영업이익 20% 사회환원 약속


입력 2015.06.02 13:10 수정 2015.06.02 13:11        김영진 기자

코엑스 단지에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 운영

지난 1일 관세청에 서울 시내 면세점 특허신청서를 제출한 현대백화점그룹이 면세점 운영으로 얻은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매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2일 밝혔다. 기부금 비율을 금액으로 환산하면, 면세점 특허기간인 향후 5년간 약 300억원 가량을 환원하게 될 것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통상 상장기업 평균 기부금 비율이 영업이익의 약 1% 수준임을 감안할 때,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사업 관련 기부금 비율은 20배에 달한다.

그룹 관계자는 "면세사업은 일반 유통과 달리 국가로부터 특허를 받은 만큼 사회환원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신규 사업자로서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기부금액을 지역축제 개발, 학술 연구, 장학금 지원 등 관광인프라 개발 지원과 한부모 가정 및 불우아동 후원, 장애아동 수술비 지원 등 소외계층지원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백화점그룹은 중소·중견기업의 무이자 및 저리 대출 등의 금융 지원을 위해 1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도 만들 계획이며, 중소·중견기업과의 동반성장 플랜인 'Success Together 프로그램'도 실시할 계획이다.

'Success Together 프로그램'은 △우수 중소중견기업 발굴 및 판로 개척해주는 Success Partner, △협력사 자금 금융지원 및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해주는 Success Finance, △협력사에 기술 등을 지원해주는 Success Counselor, △협력사 직원의 복리후생을 챙기는 Success Friend, △협력사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Success 스킨십 등으로 구성된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상생을 강조하는 시대상황에 맞춰 중소·중견기업들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서울 강남구 코엑스 단지 내에 대규모의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백화점그룹은 면세점 운영에 필요한 투자비 전액을 자기자본으로 조달해 경영능력면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해 자산 기준 재계 22위, 순이익 기준으로 재계 9위며, 특히 부채비율은 33.4%(재계 6위)로 국내 대기업 중 안정적 경영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백화점그룹은 유통(현대백화점그룹)·관광(모두투어, 앰버서더호텔)·면세(엔타스면세점, 현대아산)·패션 분야(에스제이듀코, 제이엔지코리아)의 국내 상위 기업들이 참여한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 면세점 운영 관련 전문업체들(도시바, ADT캡스텍)과의 협업을 통해 보세화물 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40년 넘은 백화점, 홈쇼핑, 아울렛 등을 운영해온 유통 노하우와 역량에다, 엔타스듀티프리와 현대아산 등 기존 면세점을 운영 중인 합작법인 주주사들의 보세화물 관련 관리역량을 결합해 보세운영 프로세스를 충실히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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