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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공포정치, 이유는 권력 기반 흐물흐물....


입력 2015.05.14 10:29 수정 2015.05.14 10:56        목용재 기자

대북 전문가들 "권력기반 확고하지 못하니까 야만적인 행태를 보여"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이후 간부들을 대상으로 무차별 처형·숙청을 단행하고 있는 이유는 김정은의 권력이 아직 확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정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비해 후계자 시절이 짧았고 부족한 용인술, 나이에 대한 콤플렉스 등이 있기 때문에 이를 공포정치를 활용, 극복하고 있다는 것이다.

고영환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14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김정은이 자기 유일지도체제가 아직 확고히 자리잡지 못하고, 어떤 권력기반이 확고하지 못하니까 이런 야만적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공포정치 이유는) 복합적인 요인으로 보이는데 나이가 젊어서 윗 사람들이 깔보지 않을까 하는 것과 유일통제 체제가 잘 자리 잡히지 않으니까 자신의 권위를 올리기 위해 이렇게 쏴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고 수석연구위원은 “김정일 시대에는 잘못하면 ‘하방’이라는 것을 보내서 6개월, 1년 일을 하면 다시 제자리에 올려놓는 이런 ‘밀당’을 아주 잘 했고 그런 리더십이 있었다”면서 “하지만 김정은은 권력기반 약하고 자기 지시도 잘 안 먹히는 것 같으니까 극도의 공포로서 자기 체제를 세우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언제 죽을지 모르고 어떤 과제를 받았는데 그것을 집행할 자신이 없으면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이렇다보면 이들이 가만히 있겠나”라면서 “급변사태 같은 북한의 급격한 변화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굉장히 주의하고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정은 특유의 ‘2인자 그룹’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 때문에 이러한 처형·숙청이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는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김정일 시대때는 일정한 2인자 그룹이 형성돼서 김정일의 즉흥적 결정이나 결단에 대해 이들이 어느정도 걸러줬다”면서 “당 조직지도부의 이제강 부부장, 국가안전보위부의 류경 부부장, 장성택 행정부장이 그 예였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런 사람들은 적절하게 서로 알력관계를 형성하기도 했고 충성심 경쟁도 하면서 일정정도의 직언도 했다. 그럼 김정일은 이를 수용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하지만 김정은 시대로 오면서 2인자 그룹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장성택 처형 후 최룡해가 올라가니까 최룡해까지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사총으로 처형장면을 본 사람들이 ‘김정은이 문제가 있다’, ‘사람이 아무리 미워도 이런식으로 처형하는 것은 반인류 범죄이기 때문에 이런 사람을 믿고 끝까지 갈 수 있을까’ 등 이런 회의감을 품는 간부들이 많아지는 것은 사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용재 기자 (morkk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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