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원조 '삼시세끼'…김광규 합류
봄·초가을 까지…4개월 장기 프로젝트
‘삼시세끼’가 다시 정선으로 갔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정선편 시즌1에서는 강원도 정선 시골 마을에서 이서진, 2PM 옥택연이 집 근처 음식 재료를 활용, 삼시 세끼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어 겨울맞이 스핀오프로 제작된 어촌편에서는 차승원 유해진 손호준의 만재도 어부 라이프를 담아냈다. 당시 어촌편은 '차줌마', '참바다씨' 등 새로운 캐릭터까지 만들어내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켰다. 회차별 최고 평균 시청률은 14.2%, 순간 최고 시청률은 16.3%로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것.
13일 서울 상암동 DMS 빌딩에서 열린 tvN '삼시세끼-정선편' 기자간담회에서 나영석 PD는 “(어촌편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서진·옥택연·김광규에게 굳이 '어촌편처럼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는 얘길 하지 않았다. 정선편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시청자가 있으리라 믿는다. 지난번의 연장선상이다"고 제작 방향을 밝혔다.
새롭게 시작하는 ‘삼시세끼-정선편’에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농사꾼 이서진, 옥택연에 이어 김광규가 새롭게 합류한다. 지난해 12월 종료된 정선편(11부작)이 늦가을부터 겨울의 모습을 담았다면, 이번 방송에서는 봄부터 초가을까지 정선의 사계절을 담을 예정.
또한 시즌1과 달리 읍내에서 식재료 구매가 불가능하고 장기 프로젝트인 만큼 재배하고 수확하는 농작물 역시 다양해졌다. 뿐만 아니라 동물가족 밍키, 잭슨이 폭풍 성장한 모습과 잭슨의 2세 다이아, 흑염소 펄의 존재감이 재미를 더할 예정.
무엇보다 정선편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어촌편의 고정 멤버가 된 손호준, ‘꽃할배’ 최지우 등을 ‘예능 스타’ 반열에 올려놓은 그가 이번 시즌에서 어떤 게스트를 초대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나 PD는 "지금 밝힐 순 없지만 첫 게스트가 엄청난 활약을 하고 갔다. 옥택연이 그 게스트가 오자마자 엄청나게 일을 했다“며 ”언제든 손님이 올 수 있는 곳이다. 세 명의 남자 멤버를 제외한 게스트를 주기적으로 모실 생각이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나영석 PD에게 ‘삼시세끼-정선편’은 판타지라고 한다. "내가 (프로그램을 만들 때) 원하는 모든 것이 '삼시세끼-정선편'에 있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과 자연, 동물, 익숙하지 않은 삶 속에서 좌충우돌 하며 즐기는 그런 모든 것들이 이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내가 만들면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일은 일인데 일인지 뭔지 헷갈릴 때가 있을 정도다“
그에게 지금까지 실패란 없었다.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나영석 PD의 마법’으로 통했다. “나도 언젠간 망하지 않겠냐. 만약 망하게 된다면 받아들이고 성공하면 감사하면 된다. 다만 이번 작품으로 망하지 않길 바라고 열심히 만들 뿐"이라며 주먹을 불끈 쥔 나영석 PD의 바람은 이루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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