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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역대급 캐스팅 '프로듀사'


입력 2015.05.15 19:59 수정 2015.05.15 20:06        부수정 기자

'개콘' 서수민 PD·'별그대' 박지은 작가 의기투합

금토드라마 편성 시청률 기대…방송 전부터 화제

배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하는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한다. ⓒ KBS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 톱스타들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KBS2 새 금요드라마 '프로듀사'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

'프로듀사'는 KBS 대표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가 기획한 예능형 드라마다. 지난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한류스타 김수현이 다시 만난 작품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가 됐다.

이뿐만이 아니다. 거대한 삼촌 팬과 오빠 팬들을 거느린 가요계 요정 아이유와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차태현, 그리고 흥행 보증수표 공효진의 조합 등도 관심 요인이다. 이들은 예능 현장과 방송국의 민낯을 생생하게 그릴 예정이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다.

11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열린 '프로듀사' 제작발표회에는 국내·외 많은 취재진이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차태현은 극 중 예능국 입사 8년 차인 '1박2일' PD 라준모를 연기한다. 우유부단에 결정 장애까지 있어 소통에 어려워하는 캐릭터로 예능국 입사 동기인 '뮤직뱅크' PD 탁예진과는 원수 같은 사이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차태현은 '1박2일'을 연출했던 나영석 PD를 언급했다. 이에 대해 "나영석 PD와 만난 적이 없아 잘 모른다"며 "잘 알지도 못하는 분을 언급하는 게 쑥스럽기도 하고 죄송스럽다"고 했다.

차태현은 이어 "유호진 PD는 드라마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한다. 제작진이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예능국 PD분들에게 많은 걸 물어봤다고 한다. 실제 예능국 PD들이 드라마를 궁금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1박2일' 멤버로 활약하다 '1박2일' 수장을 맡게 된 것과 관련해선 "걱정이 되긴 했는데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그는 "그간 경험한 것들이 몸에 밴 것 같다. 과장 없이 연기하고 있다. 대본이 정말 재미있어 기대할 만하다"고 자신했다.

배우 차태현 공효진 김수현 아이유 등이 출연하는 KBS2 새 금토드라마 '프로듀사'에 출연한다. ⓒ KBS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공효진은 역대급 까칠 PD 탁예진으로 분한다. 예능국 입사 8년 차인 '뮤직뱅크' PD인 그는스스로 갈고 닦아 '쌈닭'으로 변모한 독종으로 '자기 앞가림은 셀프'라는 생각하고 '기브 앤 테이크' 원칙에 따라 움직이는 PD다.

"탁예진은 맡았던 캐릭터 중 가장 까칠하다"고 배역을 소개한 공효진은 "화를 분출하는 역할을 맡아 스트레스를 풀고 있는 것 같다. 극 중 백승찬(김수현)을 쥐잡듯 잡는데 미움받지 않을까 싶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수현은 "거칠게 다뤄주십시오"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프로듀사' 출연 계기로 박지은 작가의 대본을 꼽았다. "연극 '리타'를 끝내고 쉬고 싶었는데 대본을 읽고 출연을 결정했어요. 영화, 드라마 통틀어 손에 꼽을 정도로 대본이 재미있었습니다. 박지은 작가님의 개그 코드가 나와 잘 맞았어요. 배우들도 훌륭하고 숟가락만 얹으면 될 것 같았죠. 12부작이라 비교적 짧은 촬영 기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지난해 '별에서 온 그대(2013)'로 단숨에 한류스타로 떠오른 김수현은 극 중 고시공부를 하던 중 첫사랑 그녀 때문에 KBS 예능국에 입사한 신입 PD 백승찬을 연기한다. 머리는 좋은데 눈치가 없는 어리바리한 캐릭터로 융통성은 없지만 자기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스타일이다.

김수현은 "한류스타라서 큰 부담감을 느끼지 않는다"며 "여느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촬영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릭터에 대해서는 "처음 맡아보는 역할이다. 힘을 뺀 캐릭터에 도전하고 싶어 출연하게 됐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연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지은 작가와는 두 번째 만남이다. 김수현은 "타이밍이 잘 맞았다"며 밝게 웃었다.

아이유는 극 중 얼음공주 톱가수 신디를 연기한다. 13살 때 데뷔해 최고의 자리에 올라선 10년차 가수로 스캔들 없이 지낸 악바리다. 아이유는 "그간 보여준 캐릭터와 다른 도도한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며 "누구나 까칠한 면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다"고 말했다.

이들 외에도 탄탄한 연기력을 지닌 조연들이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한다. 대세 박혁권은 예능국 CP 김태호를, 서기철은 예능국장 장인표를, 나영희는 신디의 소속사 변 엔터테인먼트 대표 변미숙을 각각 연기한다. 가수 김종국이 '열린 음악회' PD 김홍순 역을 맡아 연기에 도전한다.

15일 오후 9시 15분 첫 방송.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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