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vs파퀴아오, 계체량 통과…10만 달러 이상 암표 출현
‘세기의 대결’을 하루 앞둔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뜨거운 관심 속에 계체량 테스트를 통과했다.
웰터급 통합 챔피언에 도전하는 둘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스가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2일(한국시각) 계체량 행사에 참여했다.
메이웨더는 146파운드(66.22㎏), 파퀴아오는 146파운드(65.77㎏)을 기록하며 가볍게 계체량을 통과했다. 웰터급 상한선은 66.68kg. 둘은 현역 최고 복서다.
현존하는 세계 최정상급 복서의 계체량 행사는 사상 첫 유료 입장 관객을 받았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10만 달러의 입장권을 손에 넣지 못한 복싱팬들이 넘쳐나자 암표값도 치솟았다. 결국, 계체량 행사에는 1만여 명이 들어찼다.
지난 2008년 스타덤에 오른 파퀴아오는 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을 석권한 아시아 복싱 영웅이자 현역 국회의원이다.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동메달 획득 직후 프로복싱으로 전향한 메이웨더는 19년간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무패 복서로 명성이 자자하다.
한편, 둘의 총 대전료는 2억5000만 달러라는 천문학적인 수준에 달한다. 메이웨더가 1억5000만 달러를 받고, 파퀴아오가 1억 달러는 받는다. 3분 12라운드를 모두 소화하고 판정 승부까지 간다면 초당 1억 원 이상을 버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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