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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9회 동점 홈런포 ‘아깝다 사이클링히트’


입력 2015.05.02 07:30 수정 2015.05.02 09:09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오릭스와 원정경기에서 9회 투아웃 이후 극적인 동점홈런

3루타 하나 모자라 사이클링히트 실패..소프트뱅크 5-2승

이대호가 극적인 동점 홈런을 터뜨리며 소프트뱅크의 역전승을 견인했다. ⓒ 연합뉴스

‘빅보이’ 이대호(33소프트뱅크)가 9회 2사 후 극적인 동점 홈런으로 팀을 살렸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9회초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대호는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을 떠올리게 했다. 1-2로 패색이 짙던 상황에서 상대 마무리투수 히라노 요시히사를 맞이한 이대호는 시속 151km짜리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동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지난달 22일 라쿠텐전 6경기 만에 때린 홈런은 영양가 만점이었다. 이대호의 극적인 홈런으로 연장에 돌입한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 대거 3점을 뽑으며 5-2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이대호는 이날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시즌 타율도 0.240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때린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인 5회초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도메이 다이키의 시속 146㎞ 짜리 직구를 공략해 2루타를 기록했다. 아카시 겐지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까지 들어오며 1-2로 따라붙는 득점도 성공했다.

7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9회초 극적인 홈런으로 벼랑 끝에 있던 팀을 구하며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이대호는 연장 10회 1루 파울 플라이에 그쳤지만, 9회 때린 홈런 덕에 소프트뱅크는 연장 10회 3점을 달아나며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3루타 하나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는 이루지 못했지만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중심타자다운 활약으로 찬사를 받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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