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양육비 걱정으로 아이 숨지게 한 뒤 사체 유기한 것으로 추정”
갓 태어난 자신의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쓰레기 더미에 유기한 20대 불법 체류 중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기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중국 여성 허모 씨는 20대로 지난 21일 0시께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 2가에 숨진 아들을 옷으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넣어 유기했다.
2008년 9월 유학비자로 한국에 들어온 뒤 아르바이트로 생활한 허 씨는 2년간 충남소재 대학교에서 유학생활을 했지만 학비와 생활비 부족으로 학업을 포기하고 식당과 다방 등에서 돈을 벌며 생활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 씨는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했다. 양육비를 걱정해 아이를 숨지게 한 뒤 유기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