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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예쁘네" "통장에 돈 많네" '막장' 보이스피싱


입력 2015.03.11 14:41 수정 2015.03.11 14:49        스팟뉴스팀
보이스피싱 사기가 단순히 낚시성 속임수에서 공갈협박으로 발전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보이스피싱 사기가 단순히 낚시성 속임수에서 공갈협박으로 발전하고 있다.

온 오프라인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례가 늘면서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졌으나, 그만큼 보이스피싱족들도 더 교묘하고 악랄하게 수법을 바꾸고 있다.

따라서 그만큼 주의해도 여전히 연 6000여건 이상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피해액 산출시 약 4000억 원대에 이른다.

최근 강원도 원주시의 40대 임모 씨에게 걸려온 영상통화는 협박에 가까웠다. 모르는 번호로 영상통화가 오자 무시한 임 씨는 “전화 받아요”라는 문자를 받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그러더니 상대편에서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됐다”며 “딸이 예쁘네요”, “통장에 돈이 많네요” 등 일방적으로 협박하기 시작했다.

결국 “이 모든 정보를 유출당하기 싫으면 돈을 입금하라”는 상대방의 요구에 갈등하던 임 씨는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조사 중 “앞으로 웃을 일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까지 받았다. 이는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하루에 20건 이상 보이스피싱 사기가 접수되지만 거의 중국에 서버가 있거나 그 규모가 날로 커지고 정도도 발전해 검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하며, 그나마 피해를 줄일 방법으로 스마트폰의 스팸차단기능을 사용하거나, 112나 보이스피싱 신고센터인 1332로 곧바로 신고, 휴대폰을 포맷하고 이틀 정도 꺼 놓아야 한다고 일렀다.

또 가장 안전한 것은 모르는 번호는 되도록 받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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