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매달 2회 씩 700회 ‘대한민국 헌혈왕’
손 씨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는 기쁨”
23일 대한민국에서 최다 헌혈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손홍식(65) 씨가 광주 북구 용동봉의 헌혈의 집 전대용봉센터에서 700번째 헌혈을 했다.
손 씨는 1984년 5월 24일 첫 헌혈을 시작해 30년간 매달 2회씩 총 350ℓ를 헌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4년 신장 한쪽과 간 절반을 기증하는 등 더불어 사는 삶을 몸소 실천한 그의 목표는 만 69세까지 800번의 헌혈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손 씨는 헌혈 700회를 맞는 소감에서 “늦은 나이인 34살에 헌혈을 시작했는데 좀 더 어린 나이부터 했다면 좋았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표했다.
또한 "요즘 젊은 사람들이 일에 바빠서 (헌혈을) 많이 못 하는데 나 같은 사람이라도 꾸준하게 해야 한다"면서 "좀 더 많은 국민이 헌혈에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한편 손 씨는 헌혈을 통해 건강관리의 비결을 깨달았다며 헌혈을 하기 위해 절주와 금연을 하고 있고 “먹는 것과 적당한 운동까지 신경 써 늘 헌혈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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