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이번에는 '츄러스 콘셉트' 경쟁?
달콤한 맛의 '허니제품'으로 경쟁하고 있는 제과업계가 이번에는 '츄러스 콘셉트'로 맞붙었다. 츄러스는 기본적으로 단맛을 지니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영화관, 놀이공원 등에서 접해와 친숙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28일 크라운제과는 지난 4일 츄러스의 맛과 모양을 구현한 스낵 '츄럿'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크라운제과는 츄럿에 대해 "현미, 흑미, 찰보리쌀, 백태, 현미보리를 갈아 만든 오곡분말로 만들어 식감이 바삭하다"며 "여기에 시나몬의 향긋한 향과 아카시아벌꿀의 은은한 단맛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앞서 농심도 비슷한 콘셉트의 제품을 내놨다. 농심은 지난 19일 통밀과 시나몬 가루로 맛을 낸 츄러스 형태의 스낵 '통밀콘'을 출시했다면서 "통밀과 옥수수를 반죽해 만들었으며 여기에 시나몬과 커스터드 크림 분말을 가미했다"며 "이에 따라 통밀의 고소함, 시나몬의 향긋함, 커스터드 크림의 달콤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두 제품은 츄러스라는 기본 콘셉트는 물론이거니와 이를 구현하기 위한 성분 또한 대동소이하다. 제과업계의 허니경쟁이 츄러스 콘셉트로 옮겨간 셈이다. 특히 이는 '제과업계 큰 손' 간 경쟁이라는 점에서 업계 안팎으로 '츄러스 스낵 열풍'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엿보인다.
크라운제과는 츄럿 출시에 대해 "츄러스라는 먹거리가 당초 영화관 등과 같이 특정한 장소에서만 먹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길거리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먹거리 트렌드'에 착안해 1년간 준비해 출시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과 크라운제과의 자회사인 해태제과는 허니감자칩 1등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었다.
발단은 농심이었다. 농심은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대항마로 내놓은 수미칩 허니머스타드 판매량과 관련 "출시 한 달 만에 360만개를 돌파했으며 이는 소비자가격(2400원)으로 환산하면 월 매출이 86억원에 달하는 것"이라며 "국내 스낵시장에서 월간 최초이자 최고 기록"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해태제과는 발끈하고 나섰다. 허니버터칩의 판매량이 수미칩에 뒤진 것이 아니라는 것.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수급조절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비슷한 맛의 '미투(Me too)제품'이 선택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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