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내부 직원 빼돌린 정황...해태 "내부조사"
새해에도 여전히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제조사 내부직원이 빼돌려 폭리를 취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태제과 측은 내부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경찰 수사를 의뢰한다는 방침이다.
5일 해태제과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해태제과의 내부 직원이 통신판매업자와 직접 접촉해 허니버터칩을 넘겼고, 판매자는 허니버터칩 끼워팔기를 해 폭리를 취했다는 주장이다.
허니버터칩 판매자는 "지금 이걸로 월 1500만 원 벌었다"며 "아침에 올리면 점심때까지 40명한테 전화가 온다"고 증언했다.
이에 해태제과 측은 내부 조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내부 규정에 따라 영업사원에게 할당된 소규모 물량 외에 추가 상품이 시중에 풀릴 수는 없다"며 "직원들에게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부당한 거래가 확인되면 즉각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는 허니버티칩 끼워팔기 의혹과 관련해 실태 파악에 나설 것을 시사했지만 뒤이어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며 조사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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