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버터칩 인질극' 공정위 조사 안한다

유통업계 조직적 움직임 아니다… 모니터링만 하는 단계

공정거래위원회가 허니버터칩과 관련해 끼워팔기 등을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 홈페이지 화면 캡처.

해태가 허니버터칩과 비인기 제품을 묶어 판매한 이른바 ‘허니버터칩 인질극’에 대해 누리꾼들의 불만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던 공정거래위원회가 허니버터칩과 관련해 끼워팔기 등을 조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정위 관계자는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과 끼워팔기 등에 관련해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당장은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모니터링하는 단계에 그칠 것이라고 24일 말했다.

또 개인 소매상들이 허니버터칩을 다른 제품과 묶어서 판매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유통업계 차원의 조직적 움직임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이유로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한편 정재찬 신임 공정위원장은 “인기상품과 비인기상품을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조사를 예고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 발언에 대해 공정위 관계자는 “원론적인 답변이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