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현대아산 측 김정일 3주기 추모화환에 “깊은 사의”
현대아산 방북단 귀경 양측 정치적 메시지는 없는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3주기를 맞아 보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명의의 추모화환에 대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깊은 사의’를 표했다.
이날 현 회장의 추모화환을 전달하기 위해 개성을 방북했던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귀환 길에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김 제1비서의 구두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조 사장 일행은 북측의 원동연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아태위원회) 부위원장이 맞았으며, 양측은 별도의 정치적 메시지를 주고받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조치 해제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한 언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 사장은 “(그런 문제를) 언급할 수 있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답했다.
다만 조 사장은 “이번 계기로 남북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대화가 이루어져 금강산 관광 재개를 비롯한 남북경협사업들이 잘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경 방북한 조 사장 일행은 원 부위원장과 만나 추모화환을 전달한 뒤 약 5시간 정도 개성공단에 머무르면서 김남식 개성공단관리위원장도 만난 뒤 오후 3시에 입경했다.
같은 날 김 국방위원장에 대한 이희호 여사의 추모화환 전달을 위해 방북한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등 김대중평화센터 측 방북단은 오후 5시경 입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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