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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최경환, 예산안 처리 직후 '소맥 폭탄' 회동


입력 2014.12.04 09:13 수정 2014.12.04 09:23        스팟뉴스팀

법정처리 시한 내 예산안 처리 관련 덕담 주고 받으면 소맥 건네

최경환 일부 법안 부결 서운함에 김무성 "잔소리 그만하라" 농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예산안 처리 직후인 지난 2일 밤 ‘소맥 회동’을 갖고, 법정 처리 시한에 예산안이 처리된 것에 대한 덕담을 주고받았다.

3일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대표는 2일 본회의 산회 직후 원내지도부를 비롯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함께 격려 차원에서 간단한 식사 및 술자리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최 부총리가 아직 국회에 계시면 모시라”고 말했고, 비서실장인 김학용 의원이 최 부총리에게 연락해 두 사람의 회동이 이뤄졌다.

김 대표와 최 부총리는 모두 원조 친박 격이다. 하지만 지난 7·14 전당대회에서 최 부총리를 비롯한 친박계 의원들이 서청원 최고위원을 사실상 지원한 데 이어 최근 김 대표 취임 이후 사내유보금 과세 등 경제 현안을 두고 이견을 보이는 등 신경전을 벌였지만 이날 회동에서는 화기애애하게 덕담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지난 2일 예산안 처리 직후 '소맥'을 곁들인 회동을 갖고 덕담을 나눴다. 사진은 지난 8월 새누리당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만나 악수하는 김 대표와 최 부총리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 대표는 “예산이 제때 통과돼 광역자치단체, 시·군·구까지 차질 없이 집행될 수 있어 기쁘다”며“ 덕분에 체면이 섰다”고 노력해 준 의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최 부총리도 “여러가지로 도와줘서 고맙다. 예산을 신속하게 잘 집행해서 경제 불씨를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김 대표를 중심으로 새누리당이 잘돼야 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위하여”를 건배사로 제창했다고 배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최 부총리는 박근혜정부 인수위 시절부터 공약으로 내세웠던 기업승계를 위한 상속세 공제 완화 관련법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재차 서운함을 드러냈고, 김 대표가 “잔소리 좀 그만하라”는 농담을 통해 상황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총리는 30여분간 자리를 함께하며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을 몇잔 마신 뒤 먼저 자리에서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회동에는 주호영 정책위의장과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를 비롯한 원내대표단과 홍문표 예결위원장, 이학재 예결위 간사, 김학용 대표비서실장 등 20여명의 의원이 참석했다. 김태호, 김을동 최고위원도 동석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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