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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한 곰돌이 푸' 폴란드서 퇴출 위기 "얼마나 야하길래..."


입력 2014.11.23 11:21 수정 2014.11.23 11:26        스팟뉴스팀

중부 도시 투션 시의회, 새 어린이 놀이시설 마스코트 푸 '성 정체성' 논쟁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캐릭터 ‘곰돌이 푸’가 성 정체성의 의심되고 야한 옷을 입었다는 이유로 폴란드의 한 도시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폴란드 중부도시 투션 시의회는 새로 만든 어린이 놀이시설의 마스코트로 푸를 정하려 했으나, 일부 의원들은 푸가 어린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대했다.

의원들은 지난주 열린 비공개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이 같은 사실은 폴란드 현지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언론이 입수해 공개한 당시 회의 녹취록에서 일부 의원들은 푸가 만화에서 하반신을 벗은 채 등장하고 성 정체성도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푸가 자웅동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일부 의원들은 폴란드에서 유명한 만화 캐릭터인 펄럭 귀 곰돌이 ‘우샤텍’을 마스코트로 추천했다. 유샤택은 푸와 달리 옷을 다 갖춰 입었다는 이유였다.

다만 푸를 반대하는 리샤르 시치 의원은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당시 회의 마지막에 놀이시설에 관해 나눈 농담이 좀 길어졌다”며 푸를 퇴출시킨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이 소식을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톰과 제리는 죄 다 알몸으로 나오는데”, “아이들의 순수한 눈으로 안 보고 지 수준으로 보니까 야하게 보이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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