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프리미엄, 단지 '이름'에 담겨 있다
단지 이름만 들어도 특색 알 수 있도록 역‧공원 명칭 붙여
최근 아파트 이름이 단지의 특장점은 물론 프리미엄을 대변하는 중요한 의미로 자리 잡으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이름 짓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름만 들어도 단지의 가치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특장점을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분양을 한 ‘광명역 파크자이’는 최고 33대 1, 평균 1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이 1순위에 마감됐다. 단지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KTX 광명역과 새물공원(가칭)이 인접한 주거환경으로 수요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이처럼 주거 및 교통환경은 향후 단지의 가치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아파트 이름에 수로·호수·공원, 지하철역 등의 명칭을 함께 사용하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분양 시 입증된 높은 인기는 향후 입주 시점에 프리미엄과 직결되는 만큼 이들 단지에 더욱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1월 중에도 눈에 띄는 특장점을 가진 브랜드 아파트들이 속속 선보일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1월 중 ‘e편한세상 캐널시티’를 분양할 계획이다. 김포한강신도시 Cc-5블록에 위치한 ‘e편한세상 캐널시티’는 김포한강신도시 개발 컨셉인 수변도시와 단지 주변에 조성되는 수변공원, 상권의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해 브랜드에 캐널시티라는 명칭을 붙였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1개동, 전용면적 84㎡ 중소형 639가구로 구성됐다. 대규모 수변공원(총 10만1055㎡) 및 수변상권(라베니체 총 3만3000㎡, 왕복 1.7Km, 수로폭 15m)과 인접해 있고, 단지 내에 롯데마트가 입점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1월 초 단지 이름에 공원 명칭을 단 ‘힐스테이트 서리풀’을 분양 중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01-1번지 일대에 위치한 ‘힐스테이트 서리풀’은 전용면적 59㎡ 116가구로 이뤄졌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리풀공원과 마주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도 11월 초 송도국제도시 중심에 위치한 센트럴파크공원 바로 옆에서 신규 분양에 나선다. 인천 송도국제업무도시 F13-1,14,15블록에 자리한 ‘송도 더샵 퍼스트파크’는 전용면적 59~108㎡ 2597가구로,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과 인천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지방에서는 우미건설이 충남 천안시 아산탕정지구 1-C1,1-C2블록에서 ‘천안 불당 우미 린 센트럴파크’를 11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2㎡ 1152가구로, 지구 내 조성되는 중앙공원이 인접해 있으며 초·중·고교의 학교부지가 인근에 위치했다.
경남 김해시 봉황동 부봉도시개발사업구역 A1-2블록에서는 대림산업과 고려개발이 역세권 아파트 ‘e편한세상 봉황역’을 11월 초 분양한다. 부산김해경전철 봉황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59~154㎡ 936가구로 구성됐다.
아이를 위한 특화 시설을 조성, 아파트 이름에 ‘아이시티’를 붙인 단지도 이목을 끈다. 물금 지역주택조합(가칭)은 경남 양산시 물금읍 가촌리 646번지 일대에 총 851가구 규모의 ‘양산 한양수자인 아이시티’를 11월 중 공급할 예정이다. 단지 내에는 미니카약장, 암벽등반장, 맘스스테이션 등의 커뮤니티시설이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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