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짬밥인데 이병 없앤다고...장교라는 것들이”
육군의 계급 축소 방안에 네티즌들 조롱과 조소 넘쳐
육군이 병영 내 부조리와 폭력을 예방을 위해 계급체계 축소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에 실질적인 효과에 대해 의문을 갖는 여론들이 커지고 있다.
15일 육군에서 검토 중인 계급체계 개편안에 따르면 현재 '이병-일병-상병-병장'으로 이어지는 4단계 체계를 '일병-상병-병장'으로 줄이며 병장 계급은 분대장으로 진급하는 상병에 대해서만 부여하는 안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훈련소에서 신병 교육을 마친 훈련병에게 일병 계급장을 달아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야말로 "탁상공론 아니냐"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qm12****'는 "다른 이유도 아닌 '병영 내 부조리와 폭력을 줄이기 위해' 계급을 3단계로 줄인다? 그게 계급의 문제인가? 사람의 문제지"라며 "사람이 바뀌지 않는 이상, 병영 내 부조리 및 폭력은 줄지 않을 것임을 모르나? 참 대단하네. 장교라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네이버 아이디 'cybo****'는 "군대는 계급사회인데 이병이 없어진다고 과연 뼈속까지 썩어빠진 사상이 고쳐질까 모르겠다"며 " 군인도 누구나 빠짐없이 성인인데, 군대안에서의 법규를 강화하고 처벌 또한 사회법에 의거해 군에서의 범죄를 사회까지 영향을 미치는 처벌을 하면 군대안의 사고를 줄이는 방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밝혔다.
또한 네이버 아이디 'sebi****'는 "이등병 없애면 군폭력 없어질 것 같나?"라며 "그럼 일병이 피해자되겠다"고 비난했다.
다음 아이디 '춘***'은 "입대일로 따지는 것 아니었나? 상병이라도 같은 상병은 아니다"라며 "그런다고 구타가 없어지나? 발상이 좀 그렇다"고 글을 남겼다.
또한 다음 아이디 '별***'은 "장교들이 먼저 성희롱이나 뇌물수수, 구타 같은 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병들이 존경할수 있는 인문적 소양이 있어야 한다"며 "그래야 병사들도 함부로 행동하지 못 한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다음 아이디 'Rain***'은 "군내 상하 관계가 계급간에만 존재한다는 멍청한 생각"이라며 "입대 시기에 따른 선후배 관계에 따른 서열도 존재한다는 매우 단순한 사실조차도 간과하는 발상"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트위터리안 '@bu****'는 "군대 계급은 3단계로 줄이건 4단계로 계속하던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이병을 없애면 일병이 최하 계급되는 차이밖에"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 '@Dk***'은 "병장 계급 없애면 군대 내 부조리가 사라질까?"라며 "우리나라 군 문제는 사령탑이 병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해서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