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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쿠르트는 왜 '야구마케팅'에 힘을 쏟을까


입력 2014.10.12 12:00 수정 2014.10.12 12:54        조소영 기자

2013년에 이어 2014년까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 나서

"야쿠르트 브랜드 알리고 제품 '7even(세븐)' 알리기 위해"

한국야쿠르트는 작년에 이어 올해까지 두해동안 '한국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타이틀 스폰서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식품업계가 나선 것은 한국야쿠르트가 사실상 처음이다. 사진은 올해 프로야구 엠블럼 캡처.
화창한 가을날씨가 이어지면서 야구장을 찾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현재 프로야구는 700만 관중을 바라보고 있는 명실상부한 '국민 스포츠'이다. 이는 불특정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적은 비용으로 확실한 각인효과를 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볼 수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야쿠르트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를 거머쥐면서 눈길을 끈다. 한국야쿠르트는 '2014 한국야쿠르트 7even 세븐 프로야구'라는 타이틀로 두해에 걸쳐 야구팬들에게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한국 프로야구는 1982년 탄생했으며 타이틀 스폰서는 2000년부터 도입됐다. 타이틀 스폰서로 식품업계가 나선 것은 한국야쿠르트가 최초나 다름없다. 역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는 2000~2004년 삼성증권, 2005~2008년 삼성전자, 2009~2010년 CJ인터넷, 2011년 롯데카드다.

뒤이어 식품업계로는 처음으로 팔도가 2012년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한국야쿠르트와 팔도는 그해 1월 1일로 분사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분사 이후 팔도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야구마케팅'에 나섰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에는 한국야쿠르트 브랜드와 주력 제품인 '7even(세븐)'을 알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한국야쿠르트의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는 지난해 타이틀 스폰서를 진행하면서 기업선호도가 23.8%, 건강기업으로서 상기도가 37.5% 상승했다. 특히 세븐의 브랜드 인지도가 38.2% 신장했다.

작년 미디어 리서치 전문기관인 SMS리서치앤컨설팅 조사에서도 TV중계, TV스포츠뉴스, 프로야구 전문프로그램, 신문, 인터넷 등의 매체에서 한국야쿠르트의 노출 빈도와 시간 등을 돈으로 환산한 결과 약 1034억원의 노출효과를 냈다.

한국야쿠르트는 축구, 농구, 배구 등 다양한 스포츠 중에서도 야구를 택한 데 대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젊은이들은 물론 가족 단위 관중이 많기 때문"이라며 "다음해에도 타이틀 스폰서를 이어갈지는 아직 논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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