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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용 분유 제품, 1일 나트륨 섭취량 초과


입력 2014.10.07 17:41 수정 2014.10.08 14:43        조소영 기자

<복지위>상위 4개 업체 27개 영아용 분유 모두 해당

시판되고 있는 영아용 분유 제품 대다수가 1일 나트륨 섭취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국내 상위 4개 업체의 6개월 이하 영아가 먹는 분유 제품 27개를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120mg)을 지키지 않고 107~183% 수치로 초과했다고 밝혔다. 단 3개 제품에서 0~1/2개월용은 초과하지 않았다.

한국인 영양섭취기준(KDRIs)에 따르면 0~5개월 영아의 나트륨 충분 섭취기준은 120mg/일, 6~11개월 영아는 340mg/일, 1~2세의 유아는 700mg/일이다.

인 의원은 4개 업체의 제조방법에 따라 일일 나트륨 섭취량을 계산했을 때 N업체는 128~200mg, M업체 108.8~210mg, H업체 116.5~195mg, P업체 128~210mg로 1일 나트륨 충분 섭취량이 초과됐다고 밝혔다. 다만 M업체 1개 제품과 H업체 2개 제품의 0~1/2개월용은 초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인 의원은 "2013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약 4000m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 2000mg의 두 배에 이른다"며 "외국 논문에 따르면 과다한 나트륨 섭취는 고혈압, 심혈관계질환, 신장질환, 위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키며 간접적으로는 비만, 신장 결석 및 골다공증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인 의원은 이어 "많은 전문가들은 만 4세까지를 평생의 입맛을 형성하는 시기로 본다. 영아 때 먹는 분유에서부터 짠맛에 길들여진다면 식습관을 개선하기 힘들 것"이라며 "분유도 나트륨 함량에 대한 정확한 지침을 만들어 국민 나트륨 저감화에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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