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생보사 해외영업 실적 '저조'…삼성생명만 '흑자'


입력 2014.09.25 17:06 수정 2014.09.25 17:10        윤정선 기자

삼성생명 87만달러 흑자 시현…한화·교보생명 고전

금감원 "중장기적 발전계획 수립·추진해야"

생명보험회사별 해외점포 손익 현황(금감원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올해 상반기까지 생명보험사의 해외영업 실적은 삼성생명만 유일하게 흑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개 생보사가 6개국(미국, 중국, 베트남, 태국, 영국,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11개 현지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로 진출한 국내 생보사의 해외점포 총자산은 15억2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2.3%(3억624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보험업 매출 증가에 따른 책임준비금 증가(7000만 달러) 요인에서다.

수입보험료는 지난해 6446만달러에서 2380만달러 증가한 8826만달러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828만달러로 전년 동기 2001만달러 손실규모를 줄였으나 적자는 계속됐다.

보험사별로는 삼성생명이 올해 상반기까지 1304만달러의 당기순손실에서 87만달러로 흑자를 시현했다. 반면 한화생명은 915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은 0달러로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동남아 소재 6개 점포 모두 적자상태를 면치 못했다. 미국과 영국의 투자업과 부동산업은 소폭 이익을 내는 데 성공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생명보험업은 단기간에 이익을 시현하기가 어려운 점을 고려해서 국가별 시장 특성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중장기적 발전계획을 수립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보험시장의 경쟁심화로 성장에 한계가 있어 보험사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해외진출 초기 시행착오나 현지의 법규, 문화, 사업관행 등 중요 정보를 생보사 간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윤정선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