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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액 2179억원


입력 2014.09.18 17:16 수정 2014.09.18 17:23        김재현 기자

김기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 및 재해사망특약 보유 건수 현황' 자료 공개

전체보험회사의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액이 2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기준 의원(정무위원회)이 '미지급 재해사망보험금 및 재해사망특약 보유 건수 현황'을 금감원으로부터 제출 받아 공개한 내용을 보면 올해 4월 말 현재 미지급된 자살사망보험금이 2179억에 달했다. 이 가운데 대형보험사는 859억원, 중소형사 413억원, 외국사 907억이다.

미지급 자살사망보험금 보유 금액 기준으로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ING생명이 471건에 65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삼성생명이 713건에 563억, 교보생명이 308건에 22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또한 ING생명의 적발 사례와 같은 재해사망특약이 들어간 상품 보유 현황을 전체 보험사를 대상으로 취합한 결과 총 281만7173건으로 집계됐다. 대형보험사는 158만1599건이었으며 중소형사 58만9572건, 외국사 64만6002건이었다.

세부내역을 살펴보면 삼성생명이 95만4546건으로 타 보험사에 비해 월등히 많은 보험 상품을 보유하고 있었다. 뒤를 이어 교보생명(46만6818건), ING생명(36만7984건), 흥국생명 (16만9650건)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이 수치는 각 보험사별로 제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작성된 만큼 실제 미지급 자살사망 보험금 규모와 일치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기준 의원은 "보험사는 자신들에게 유리할 때는 약관대로 하자고 하면서 불리할 때는 못지키겠다며 횡포를 부리고 있다"며 "실제 자살사망보험금 미지급 실태를 정확이 파악하기 위해 각 보험사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재현 기자 (s89115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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