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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롯데의 성장, 옴니채널 준비에 달려"


입력 2014.09.11 15:55 수정 2014.09.11 15:59        조소영 기자

지난 5일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에서 강조

롯데그룹이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통합 채널인 옴니채널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롯데는 지난 5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주재 하 그룹 옴니채널 추진 운영위원회를 열어 그간의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운영위에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유통채널을 갖춘 롯데는 옴니채널적 시장 변화 움직임에 대응하기 좋은 조건을 갖고 있다"며 "옴니채널 추진이 우리의 성장을 지속하는데 아주 중요한 과제인 만큼 빨리하는 것보다는 제대로 하는 것을 목표로 철저한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운영위에는 정책본부 임원들을 비롯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로지스틱스, 롯데정보통신, 이비카드 등 19개 유관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옴니채널 전략이란 온·오프라인과 모바일 등 소비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쇼핑 채널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어 고객 입장에서 마치 하나의 매장을 이용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매장의 쇼핑환경과 사용자 경험을 융합하는 것이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아마존, 이베이 등 온라인 유통업체가 미국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공략하면서 급성장했다.

롯데는 국내 유통시장도 곧 옴니채널을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예상하고 올해 3월 정책본부와 미래전략센터 주관으로 그룹 옴니채널 추진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지난 5월 롯데그룹이 소비자조사 전문기관 TNS와 국내 소비자들의 쇼핑 행태를 조사한 결과, 온라인 채널은 젊은 사람들만 이용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온라인 채널 구매활동 비중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롯데는 지난 7월 유관사 사장단 워크샵을 통해 '빅데이터 활용', 'IT기반 마케팅과 세일즈', '고객경험 업그레이드'라는 옴니채널 3대 전략과 세부적인 9가지 실행과제를 수립했다.

옴니채널 관련 연구센터에 해당하는 '롯데 이노베이션 랩'을 내년 초 설립하기로 했으며 그 조직과 구성에 대한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말에는 온·오프라인에 걸친 '롯데 통합 회원제'도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외에도 온라인 배송센터 구축, 모바일 결제기반 구축 등을 실행 과제로 선정했다. 롯데는 이 같은 과제 실행을 위해 관련 조직 및 계열사별 TFT를 구성한 상태다.

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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