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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수 “한일 정상회담 위해선 일본이 성의 보일 때”


입력 2014.08.21 15:51 수정 2014.08.21 15:55        김소정 기자

"양국 정상 만날 의향 있는데 일본이 분위기 안만들어"

유흥수 신임 주(駐)일본대사가 21일 오후 서울 광화문의 한 중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유흥수 신임 주일 대사(76)는 21일 “한일 정상회담은 당연히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일본 측이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주 현지 부임을 앞둔 유 대사는 이날 외교부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지금 양국관계는 최악이라고 할 만큼 안 좋은 상황이다. 정상적인 한일관계를 위해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양국 정상이 만날 의향은 있는데 그런 분위기를 만들지 않고 있는 쪽은 일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한일 양국 간 대표적인 협의 사항인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도 “위안부 문제는 이미 보편적인 여성인권 문제로 글로벌 이슈가 됐다. 일본이 우리에게 어떤 답을 주느냐가 관건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 대사는 지난 8.15 경축사에서 대통령께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는 내년을 새로운 한일관계를 여는 출발점으로 삼자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두 정상은 당연히 만나야 하고, 정상이 만나는 것에 있어 일본이 성의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대사는 이날 박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으며, 오는 23일 현지에 부임한다.

김소정 기자 (brigh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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