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두근두근 내 인생' 송혜교 "첫 엄마 연기, 고민 안 했다"


입력 2014.08.04 12:16 수정 2014.08.04 12:51        부수정 기자
'두근두근 내 인생' 포스터 ⓒ '두근두근 내 인생' 스틸

배우 송혜교가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엄마 연기에 첫 도전한다.

4일 서울 압구정CGV에서는 강동원, 송혜교, 이재용 감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영화에서 송혜교는 17살에 예상치 못하게 엄마가 됐지만 당찬 성격으로 아들을 보살피며 살아가는 미라를 연기했다. 데뷔 후 처음 도전하는 엄마 역할이라 고민이 많았을 법하지만 송혜교의 대답은 의외였다.

'친구 같은 엄마라는 콘셉트'로 연기했다는 송혜교는 "극 중 미라의 나이가 지금 제 나이와 비슷하다"며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줘야겠다'라는 생각보다 편하게 연기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송혜교는 또 "억지로 눈물을 짜는 신파 느낌을 주면 관객들이 부담스러워할 것 같았다"며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다 보니 자연스레 엄마 감정이 생겨 캐릭터를 잘 표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송혜교의 국내 스크린 복귀는 이정향 감독의 '오늘'(2011) 이후 3년 만이다. 그만큼 '두근두근 내 인생'은 그에게 특별한 작품이다.

송혜교는 "오랜만에 한국에서 촬영한 영화라 애착이 크다"며 "큰 욕심은 없고, 관객들이 가족에 대한 따뜻한 사랑을 느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김애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두근두근 내 인생'은 17살에 아이를 낳은 부모와 선천성 조로증으로 17살을 앞두고 세상을 떠나야 하는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정사'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여배우들' 등을 만든 이재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송혜교 강동원 백일섭 등이 출연한다. 오는 9월 3일 개봉.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부수정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