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아쉬움 삼키며 "왜 체인지업 그렇게.."
경기 후 인터뷰에서 7회 투구 내용 떠올리며 아쉬움 털어놔
류현진(27·LA다저스)이 동점타를 맞았던 7회말 투구에 아쉬움을 털어놨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각) 미국 LA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2014 MLB’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9피안타 2실점 호투했지만 시즌 13승에는 실패했다.
류현진은 이날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 1위로 나설 수 있었던 기회도 놓쳤다. 현재까지 NL 13승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LA다저스)를 비롯해 애덤 웨인라이트(세인트루이스)와 윌리 페랄타(밀워키)까지 3명뿐이다.
류현진은 아쉬움을 삼키며 7회말 체인지업을 연속 3개 던진 장면을 떠올렸다.
류현진은 7회 2사 1루 상황에서 알칸타라에게 체인지업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 바람에 홈런이 될 뻔한 2루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개 연속 체인지업을 던진 게 아쉽다”며 “두 번째 공처럼 들어갔어야 하는데..타자가 높게 들어간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 때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적시타를 맞았던 두 번의 체인지업 외에는 체인지업 자체는 모두 괜찮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승수 쌓기 실패로 메이저리그 다승 공동선두 등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현재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오는 8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등판한다.
한편, 다저스는 12회말 헨리 라미레스의 끝내기 3점홈런으로 5-2 승리, 뉴욕 메츠에 패한 NL 서부지구 2위 샌프란시스코에 3.5게임 앞선 1위를 지켰다. 최근의 상승세를 감안할 때 지구 우승 가능성은 한층 더 높아졌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