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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세월호 참사 애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


입력 2014.07.25 10:19 수정 2014.07.28 20:50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K리그 올스타전 참가

“올스타전 참가 이유..축구로 힘 주고 싶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세월호 참사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 연합뉴스

한국 프로축구 올스타전을 위해 방한한 거스 히딩크 감독(68)이 세월호 참사에 깊은 애도를 표했다.

히딩크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 with 팀 박지성(이하 올스타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한국에 와 기쁘다”며 말문을 연 히딩크 감독이지만, 곧바로 표정이 어두워졌다. 이날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지 정확히 100일째 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은 “최근 박지성으로부터 몇 달 전 벌어진 비극적인 사고 소식을 들었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극적인 일이다”라며 “많은 이들이 희생자들을 위해 애쓰고 있다. 축구보다도 훨씬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히딩크 감독은 “생명은 축구보다 중요하다.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노력이 올스타전에서 축구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부여한 것 같다”며 “조금이나마 힘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내가 올스타전 참가를 결정한 가장 큰 이유다”고 말했다.

K리그 올스타전을 앞둔 소감에 대해서는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얼마나 경기를 준비해서 재미있는 경기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이것을 통해 한국 축구에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K리그 올스타전은 2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이번 K리그 올스타전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의 마지막 공식 경기로 히딩크 감독은 ‘팀 박지성’의 지휘봉을 잡는다. 또 히딩크 감독과 함께 2002 한일 월드컵 성공신화를 쓴 포항 황선홍 감독이 K리그 올스타 팀의 감독으로 맞대결을 펼친다.

한편, 23일 오후 서울시청광장에는 비가 쏟아지는 굳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만여 명이 모인 가운데 세월호 참사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네 눈물을 기억하라’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가수 김장훈, 이승환 등 여러 문화계 인사들의 재능기부로 코너들이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시인들은 추모시 낭송, 가수들은 노래를 부르는 것으로 세월호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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