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다시 홀로서기…후원사와 계약 종료
1년간 후원하던 SJR 회사 사정으로 계약 종료
한 달 간 호주 전지훈련비용 약 7000원 정도
‘마린보이’ 박태환(25)이 다시 홀로 서게 됐다.
지난 1년간 박태환을 후원하던 인터넷 교육업체 SJR기획은 회사 사정상 계약 연장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SJR은 지난해 7월부터 박태환에게 연간 5억원을 후원해오고 있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끝난 뒤 박태환은 메인스폰서였던 SK 텔레콤으로부터 재계약 통보를 받지 못했다. 따라서 박태환은 해외 전지훈련비 등을 자비로 충당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던 터였다.
박태환은 1차 전지 훈련비를 자신의 자금으로 사용, 호주에서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를 받았고, 이에 국민들의 모금 운동이 전개됐다. 이때 손을 내밀어준 이가 스타 강사 출신의 우형철 SJR대표였다. 우 대표는 “나 같은 사람이 관심을 가지면 큰 기업들도 움직일 것”이라며 선뜻 박태환 지원에 나섰다. 현재 박태환의 한 달 간 전지훈련비는 약 70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환은 최근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2014 MBC배 전국수영대회 겸 인천아시안게임 경영대표선발전에서 6관왕을 차지,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특히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는 1분45초25로 시즌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해 아시안게임 3연패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박태환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서 은퇴를 묻는 질문에 “아시안 게임 끝나고 은퇴한다는 루머가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 은퇴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라며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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