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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발급 안돼요" 카드사 홈피, 신용카드 '궁금증' 해결


입력 2014.07.21 14:46 수정 2014.07.21 14:51        윤정선 기자

카드 발급기준부터 절차, 부가서비스 등 민원내용 위주로 개편

금융회사 중 카드사 민원 연령 가장 낮아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적용하는 '궁금한 신용카드 업무처리 안내'(금융감독원 자료 재구성) ⓒ데일리안

앞으로 카드사 홈페이지가 신용카드 발급기준부터 부가서비스 등 민원이 많은 내용을 위주로 새롭게 개편된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민원이 많은 기본적인 카드업무 처리절차와 기준 등을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공시하도록 각 카드사에 권고했다. 이는 그동안 카드사가 카드이용자나 카드발급을 원하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일원화하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게재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카드사 민원 유형을 보면 전체 3분의 2 이상이 카드발급이나 일반업무 등 기본적 업무로 민원을 제기했다. "왜 카드발급이 안 되나요"와 같은 유사민원이 계속해서 접수되고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연령별로 보면 일반 금융회사 민원 대부분 40대가 주를 이루지만, 카드사는 상대적으로 젊은 30대 민원이 많다. 이는 젊은 층이 카드사에서 제공하는 포인트 적립이나 할인혜택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 '궁금한 신용카드 업무처리 안내'라는 제목으로 카테고리를 새로 신설토록 했다.

여기에는 카드회사의 주요업무 처리절차부터 빈번하게 제기되는 민원 등을 설명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야 한다. 다만 구체적인 발급기준과 같은 카드가 경영·영업상 비밀로 공개하기 어려운 내용에 대해선 적절한 사유만 게재하면 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용카드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이 민원을 통해 카드발급기준과 같은 비슷한 민원을 제기한다"면서 "하지만 지금 카드사 홈페이지는 이를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민원인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각 카드사에 공시를 강화하도록 권고해 민원의 근본원인을 차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금감원은 오는 22일 간담회를 열어 각 카드사 홈페이지 담당자와 민원관리자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할 계획이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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