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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판 할 감독, 비달로 중원구멍 '완전 수습?'


입력 2014.07.21 09:46 수정 2014.07.21 10:04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25명 미국 투어 명단 공개..밑그림 그리기 시작

맨유 추락 부른 중원 문제, 비달 영입 의지 확고

맨유와 판 할 감독은 오랜 문제점인 중원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비달 영입 시나리오를 쓰고 있다. (유튜브 동영상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새 사령탑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본격적으로 팀 개편에 나섰다.

맨유는 지난 19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명의 미국투어 명단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나섰다. 미국투어는 새롭게 부임한 판 할 감독의 첫 맨유 공식 무대다.

판 할 감독은 미국 투어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을 쏟아 붓겠다”며 “미국 투어를 통해 시즌 구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영입한 안데르 에레라, 루크 쇼를 비롯해 윌 킨, 윌프레드 자하, 타일러 블랙켓, 마이클 킨, 샘 존스턴 등 어린 선수들을 대거 실험하면서 판 할 감독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과 맨유는 중원 포지션이 여전히 고민이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에도 고민이었던 중원 포지션은 루머만 무성했을 뿐, 만족스러운 선수를 영입하지 못한 채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에게 지휘봉이 넘어갔다. 지난 시즌 7위로 곤두박질 친 것도 톰 클레버리 등 중원을 책임지는 선수들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이다.

2012년 퍼거슨 감독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던 폴 포그바를 1군 주전 멤버로 낙점했다. 그러나 중원 보강을 위해 은퇴를 선언했던 폴 스콜스가 복귀하면서 상황이 꼬였다. 여기에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의 이적 추진, 폴 포그바의 주전 출전 요구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문제가 한꺼번에 터졌다. 결국, 포그바는 맨유와의 재계약을 거부하고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포그바가 맨유를 박차고 나가자 맨유 프런트는 중원 보강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매번 영입실패의 쓴 맛을 봤다. 다행히 현재는 에레라의 영입으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였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유벤투수의 아르투로 비달을 영입해 중원 공백을 완벽히 메우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상태다.

현재로서는 비달의 맨유행 가능성이 어느 정도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맨유 구단이 비달의 영입 조건으로 파트리세 에브라가 유벤투스와 계약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맨유가 비달을 영입하게 된다면, 몇 해 동안 골치를 썩어왔던 중원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

과연 비달이 맨유와 판 할 감독의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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