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 대통령, 45년만에 아버지와 방문한 이곳 다시 찾아...


입력 2014.07.17 14:23 수정 2014.07.17 14:29        최용민 기자

과학기술자문회의로 KIST 방문 "바이오·기후변화, 자생적 산업생태계 조성"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화랑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제11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화랑로 소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45년만에 다시 방문했다. 첫 방문은 1969년 KIST 준공 당시 아버지 고 박정희 전 대통령과 함께였다.

이날 박 대통령 방문은 제11차 과학기술자문회의 겸 '바이오·기후변화 신기술 신산업 창출전략 보고회' 참석차 KIST를 방문했고 방문록에 '21세기 창조경제를 과학기술로! 2014.7.17. 대통령 박근혜'라고 적었다.

방명록 마련된 책상 옆에는 박 전 대통령이 '科學立國 技術自立(과학입국 기술자립) 1976年 10月 3日'이라고 쓴 높이 1.7미터 정도 크기의 휘호를 담은 표구가 자리해 있었다. KIST는 당시 함께 방문한 박 대통령의 사진도 보관하고 있다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민·관이 역할 분담과 협력을 통해 자생적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바이오와 기후변화 분야는 대규모 장기투자가 필요하고, 실패위험이 높은 전형적인 고위험-고수익 산업이기 때문에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서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특히 "수명이 연장되고 소득이 향상될수록 건강하고 쾌적한 삶에 대한 욕구가 늘어난다"면서 "지금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도 바이오·기후변화 분야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기술개발과 산업발전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도 그동안 정부 차원의 연구·개발(R&D)과 지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일부 신약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해 해외 판매가 기대되고 있다"며 "또 전력저장장치(ESS) 배터리 기술에서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등 점차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그러나 아직 갈 길이 멀다"며 "바이오 분야에선 정부에 비해 민간 R&D 투자가 부족하고, 아직 실험실의 많은 연구결과가 병원과 산업에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못하고 있다. 기후변화 분야도 낮은 경제성과 초기 투자비 부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이젠 변화정부 주도의 기초기술 개발과 보조금에 의존하는 보급단계를 넘어 민간 주도의 본격적인 산업화이 시장 형성단계로 나가야 한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관련 규제개혁의 중요성 등을 역설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최용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