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근 '음주운전'·'SNS 막말' 질타에 "부끄럽다"
<인사청문회>"마음 속 깊이 반성" "적절치 않았다" 등 자세 낮추고 거듭 사과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음주운전’과 ‘SNS막말’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끄럽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10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정 후보자는 두 차례에 걸친 음주운전 전력에 대해서 “명백히 100% 과실이고 너무나 송구스럽고 부끄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다만 1996년 10월 음주운전 적발 당시 경찰관에게 “나 기자다”라며 항의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19년 전의 일이지만 그 당시 젊은 기자로서 경거망동 한 부분이 있다”며 “단속경관 앞에서 과시하려는 듯 행동한 것 너무나 부끄럽고 마음의 큰 빚”이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그 당시 경거망동에 대해 마음 속 깊이 반성한다”면서도 “그 사안은 모 방송사에서 왜곡한 것이며 오죽 억울하고 분했으면 언론중재위원회에 고소했겠나. 언론의 횡포를 떠나 평범한 한 가정에 대한 폭력이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당시 저는 음주단속에 걸린 것이 아니고 단지 젊은 기자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을 한 것”이라며 “지난 19년간 끊임없이 스스로 채찍질하고 반성했다. 이 문제에 관한 것은 청문회 위원들이 혜량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정 후보자는 또 ‘민주당은 불임정당’, ‘조국, 박창신, 공지영, 김용민은 북한에서 살 자유가 있다’는 등의 막말성 글을 SNS에 게재한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윤관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이념 편향적인 성향으로 분열과 갈등을 조장했다”고 질타하자 정 후보는 즉각 “지적을 겸허하게 수용하겠다”며 “참으로 적절치 않은 일을 했구나 생각한다. 장관으로서 일한다면 이념 편향적인 오해와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다양한 시각에서 보겠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아울러 정 후보자는 “특정인을 거론한 것을 사과해야하지 않는가”라는 윤 의원의 질문에는 “특정인을 거명한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한다”고 답했다.
이후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SNS 막말 논란을 언급하며 거듭 사과를 촉구하자 “실명을 거론한 부분은 정말 잘못이다. 사과한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지적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후보자가 야당 의원들의 쏟아지는 공세에 계속해서 자세를 낮추고 사과하자 박대출 새누리당 의원은 “정 후보가 사과하는 것은 유감”이라며 “언론인 출신으로서 현안에 대한 소신을 거리낌 없이 당당하게 밝히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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