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선 쌍문역 '쌍문(둘리)역'으로 변경 추진
주민 73.7% 찬성…다음달 지명위원회서 결정
지하철 4호선 쌍문역의 이름에 '둘리역'이 같이 표기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도봉구가 최근 쌍문역의 명칭을 만화 캐릭터 '아기공룡 둘리'의 이름을 딴 '쌍문(둘리)역'으로 변경하기 위해 서울시지명위원회 상정을 요청했다고 10일 밝혔다.
도봉구 쌍문동은 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동네이다. 이에 따라 도봉구는 구 전체를 만화도시로 만드는 계획을 추진 중이며, 쌍문역 근처에 '둘리뮤지엄'이 내년 상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앞서 도봉구는 지난 5월 20일 도봉구지명위원회에서 쌍문역의 명칭 변경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또 명칭 변경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73.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도봉구의 새로운 브랜드 가치 창출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명을 변경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역명 병기는 관공서나 대학 등 상징적인 시설이 이전하는 경우 허용해왔지만 특정 시설이나 지명 홍보를 목적으로 역명 병기를 승인한 사례는 없다"고 말하며 "(다음달에 열리는) 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사에 따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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