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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 '오일&가스'수처리 고도정제 사업 진출


입력 2014.07.08 11:45 수정 2014.07.08 16:56        데일리안=이강미 기자

노르웨이 아커솔루션과 지분 50 대 50 으로 합작사 설립

육상·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강화 및 고도정제 기술 국산화 노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이사가 8일 서울 을지로 조선호텔에서 '오일&가스' 수처리 고도정제 사업진출 발표에 앞서 합작사인 노르웨이의 데이비드 메를 아커솔루션 사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코오롱
코오롱워터앤에너지가 노르웨이의 아커 솔루수션과 손잡고 ‘오일 & 가스’ 고도정제 패키지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코오롱워터앤에너지(대표이사 이수영)는 8일 서울 을지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르웨이 기업 아커솔루션과 육상·해양 플랜트기자재 사업강화 및 기술의 국산화를 위해 합작사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지분은 코오롱과 아커솔루션이 각각 50 대 50으로 참여한다. 이커솔루션은 해양 플랜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이다.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기존 하수처리 분야 국내 1위의 기술과 운영관리노하우를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수처리 분야에 진출해 수익성과 전문성을 갖춘 사업 포트폴리오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합작사가 추진하는 사업은 플랜트 고도정제 패키지로 원유를 시추하는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 물을 분리시키는 기술과 관련한 기자재의 설계, 구매, 제작 등 전반적인 과정을 담당한다.

이수영 대표는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세계 10대 환경에너지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면서 “코오롱이 ‘오일&가스’ 고도정제 패키지사업에 뛰어든 가장 큰 이유는 고부가가치산업이기 때문으로, 공공하수처리의 경우, 톤당 300원인 반면 오일&가스 수처리분야는 톤당 3만원 으로 100배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오일 & 가스’ 수처리 고도정제 패키지란, 오일과 가스는 주로 중동과 남미 등 육상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심해 4000m 아래까지 내려간 파이프를 통한 해상생산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원유에서 석유와 가스를 얻기 위해서는 가스에 들어있는 수분과 황을, 오일에 있는 수분과 염분을, 물에 들어있는 오일성분을 제거하는 고도정제 과정이 필요하다.

삼성중공업,현대중공업 등 대부분의 국내 EPC( 설계, 구매, 시공) 기업들은 높은 기술장벽으로 인해 고도정제패키지의 설계와 구매의 상당 부분을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에 맡겨왔다.

이수영 코오롱워터앤에너지 대표는 “이번 합작사 설립으로 코오롱워터앤에너지는 기존의 수처리시설 관리운영사업에 엔지니어링 및 핵심 기자재 산업을 더해 토탈솔루션 제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앞으로로 환경 에너지 분야의 사업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데이비드 메를 아커솔루션 사장은 “코오롱이 보유한 수처리 기술과 영업관리 능력은 오랜사업 전통을 지닌 우리의 전문성과 결합해 플랜트 기자재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서 시너지를 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톨비요른홀테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참석해 “코오롱과 아커솔루션의 새로운 협력관계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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