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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기' 대신 '긁는다'…해외 카드사용 패턴 '급변'


입력 2014.07.07 15:39 수정 2014.07.07 15:44        윤정선 기자

현금서비스나 현금인출보다 바로 긁어서 사용

출국자수 중국 가장 많아도 결제금액 3분의 1 이상 미국

해외카드이용실적 전년동기대비 증감률 ⓒ여신금융협회
카드이용자가 해외에서 돈을 '뽑기'보다 '긁는' 쪽으로 카드이용 패턴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거주자의 해외 카드이용실적은 28억2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6% 증가했다. 특히 해외 카드구매실적이 20억8000억달러로 20.2% 급증했다.

반면 해외 카드이용실적 중 현금인출은 7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간보다 1.5% 감소했다. 이는 해외에서 카드로 현금을 찾아 쓰기보다 가맹점에서 직접 긁어 쓰는 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해외결제금액을 업종별로 보면 숙박시설(2억3200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여행사·열차표구매(1억2600만달러), 식당(9200만달러), 일용식료품점(6900만달러) 순으로 많았다.

국가별로는 미국(8억800만달러)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1억3500만달러), 영국(1억3200만달러), 프랑스(1억400만달러), 중국(9800만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국자수로 봤을 때 중국(396만9910명)이 전체 4분의 1 이상 차지했다. 하지만 카드구매실적은 5%가 채 안됐다. 반면, 미국은 출국자수(80만8000명)가 전체 9.2%에 불과했지만, 카드구매실적은 37.7%를 기록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미국과 영국에는 어학연수나 해외유학생이 많아 카드구매실적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해외카드이용실적 중 비자(VISA)가 차지하는 비율은 56.6%로 지난 2011년(51.0%)과 비교했을 때 5.6%P 증가했다. 마스타카드(MasterCard)도 29%를 차지해 전체 해외카드이용실적의 두 카드브랜드사가 85.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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