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원 규모로 전환기금 조성하기로 잠정 합의
카드업계가 영세가맹점 IC단말기 교체비용을 위한 기금조성에 잠정 합의했다.
여신금융협회(회장 김근수)는 카드업계가 사회적 약자 보호 차원에서 IC결제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약 65만 영세가맹점의 IC단말기 교체를 위해 총 1000억원 규모로 IC단말기 전환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3월 금융당국의 '금융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방지 종합대책' 후속조치 일환으로 카드사가 참여의사를 밝힘에 따라 성사됐다.
현재 정부는 전국 모든 카드가맹점의 IC단말기 전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경영환경이 어려운 영세가맹점에게 단말기 교체를 강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카드업계는 내년까지 10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고 카드사간 협의를 거쳐 기금운용 방안을 마련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IC단말기 무상교체로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영세가맹점의 개인정보 보호가 상당 부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카드업계는 사회적 약자 배려 등 사회적 책임 강화와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