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내 ‘구글 글래스’ 착용 금지 이유 알고 보니...
영상 촬영 가능한 기능 이용해 해적판 유통 우려
구글 글래스 착용 금지를 규제화 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영국 영화관 10곳 중 9곳이 가입해 있는 영국영화출품협회에서 지난달 29일 영화관 내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1일 보도했다.
구글 글래스는 오른쪽 눈 위에 고정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인터넷 검색과 영상 촬영, 이메일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이는 구글이 만든 최첨단 장비로 눈동자의 움직임만으로 모든 명령을 내릴 수 있다.
영화출품자협회는 이처럼 타인의 동의 없이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구글 글래스 기능을 악용해 영화 해적판이 유통될 수 있다고 판단, 극장 내 구글 글래스 착용을 금지키로 한 것.
이에 대해 구글측은 “구글글래스를 휴대전화와 비슷하게 생각해 달라. 불법 촬영 건은 영화시작 전 글래스를 끄면 되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현재 영국에서는 구글 글래스 시험판이 출시된지 2년 만에 구글글래스 시험판을 1000파운드(약 1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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