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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승덕 "개인사, 시간지나면 국민들 진실 알 것"


입력 2014.06.26 20:40 수정 2014.06.26 20:44        스팟뉴스팀

고 변호사, 조희연 교육감 당선인, 문용린 교육감과 함께 기자회견

고승덕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을지로3가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교육감 자격이 없다’고 공개되 논란이 된 딸 희경씨의 페이스북 글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고승덕 변호사가 26일 교육감 선거 직전에 딸 캔디 고씨의 글로 비판을 받은 것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고 변호사는 "저의 개인적인 부분은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국민들께서 진실을 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고 변호사가 6·4 지방선거에서 교육감 후보로 나왔을 당시 딸 캔디 고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 교육을 방치한 아버지는 교육감 자격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때문에 서울시 교육감 출마 선언 때부터 '고시 3관왕' 인지도로 지지율에서 선두를 달리던 고 변호사는 딸의 폭로 글이 선거 막판 변수로 작용하며 당선권에서도 크게 멀어졌다.

이날 고 변호사는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당선인, 문용린 서울시교육감과 함께 서울시교육청 기자실에서 '화해의 악수'를 나눈후 대표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고 변호사는 "우리는 지난 선거에서 서울교육의 미래를 위해 경쟁했지만 이제는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고자 한다"며 "서울교육이 새로운 희망을 향해 가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서울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임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또 고 변호사는 선거 때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을 내세우고 경쟁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에도 '진영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교육다운 교육을 하겠다'는 조희연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판단해 협력했다고 전했다.

오는 30일 임기가 만료되는 문 교육감은 "조 당선자가 가지고 있는 ㄱ육에 대한 꿈과 공약을 마음껏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도울 일이 있다면 고승덕 변호사와 제가 뒤에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희연 당선인은 "세월호 사건으로 가슴에 응어리가 생긴 많은 국민들에게 교육 분야에서 저희들이 함께 손잡고 화합의 메시지를 전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두 분의 좋은 공약들을 적극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조 당선인은 "고승덕 변호사가 교육청의 관료주의 개혁 문제를 강하게 말했고, 문용린 교육감은 그동안 자유학기제, 진로 체험교육과 독서교육의 확대 등 좋은 정책을 시행해왔다"며 "이러한 정책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후에도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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