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오세훈·나경원, 전략공천 할 수 있다"
기자간담회 "현지 상황 따라, 재보궐 상황 따라 종합적 고려"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25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나경원 전 의원의 7·30 재보궐선거 전략공천 여부와 관련, “당헌·당규에 의하면 재보궐선거는 전략공천을 할 수 있다”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대표최고위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지 상황에 따라, 전체적인 재보궐 상황에 따라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일단은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라며 “공명정대한 탈계파공천을 하겠다. 계파에 연연한 공천은 절대 하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대정신에 맞는 혁신공천을 이뤄가겠다. 국민눈높이에 맞는 공천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야당에서 거물급 인사가 나올 경우’에 대해서는 “우리는 상황과 지역에 따라서 전략을 달리 할 수 있다”며 “그러나 기본적으로 우리는 지역일꾼론이다. 지역에서 참신하고, 신망을 받는 참일꾼을 뽑아서 일하는 국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분이 같이 일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윤 사무총장은 오는 26일 대법원 선고가 예정된 정두언 의원(서울 서대문을)과 성완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에 대해서는 “바로 공모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후보 신청이 없는 수원병과 수원정 등) 다른 지역도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추가공모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겁박하고 윽박지른 새정치연합, 사실관계 왜곡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윤 사무총장은 연이은 국무총리 후보자의 낙마와 관련, 국회 인사청문회 이원화를 주장했다.
그는 “오늘 아침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을 떠넘긴다고 했는데, 박 대통령을 향해서 인사청문요구서를 국회에 보내지 말라고 거친 말로 겁박하고 윽박지른 것이 누구인가”라고 지적했다.
윤 사무총장은 “법률에 정해진 절차를 걷어차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모조리 무시한 게 새정치연합인데, 오늘 아침에 와서 박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며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180도 뒤틀어버리는 꼴”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입학원서 접수를 무조건 거부하고 시험을 보지 않았으니 무조건 불합격이라고 외치는 나쁜 입학사정관과 뭐가 다른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윤 사무총장은 “신상털이식 청문회의 관행이 계속 되는 한 고위 공직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정확히 검증하는 자리가 될 수 없다”며 “신상문제를 갖고 후보자에게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호통하는 망신주기 청문회로 인해 많은 인재가 고위 공직을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상문제와 도덕성 문제는 인사청문회 이전에 비공개로 검증하고, 그 이후에 업무수행능력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 이원화를 여야가 적극적으로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사청문회 이원화 적용절차’에 대해서는 “현재 관련 법안들이 국회 운영위원회 소위에 계류돼 있는데, 아직까지 여야 간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며 “여야 원내 지도부의 의지, 특히 야당 원내지도부의 의지가 있다면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총리낙마 사태로 불거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책임론에 대해 “김 비서실장이 여론을 만들어 갈 수 없는 것처럼 여론몰이도 막을 수 없다”며 “문창극 전 후보자를 사퇴시킨 디딤돌에 다시 비서실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의도적인 정치적 표적몰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지금 같은 국정공백 상황에서 김 비서실장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과다한 정치공세”라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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