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새벽 득량역에서 월드컵 대한민국-벨기에 응원전
'내일로' 이용객에겐 숙박·식사 등 제공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오는 27일 새벽 5시 대한민국 16강 진출을 결정짓는 예선 마지막 경기 '한국-벨기에전' 승리를 위해 전남 보성 득량역에서 응원전을 펼친다고 25일 밝혔다.
득량(得糧)의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전함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왜군과 대치하던 중 바닥난 군량미를 충당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어내 얻어진 이름으로, 우리 태극전사들도 이 기운을 받아 필승의 신념으로 경기에 임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등략역에서 응원전을 기획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특히 코레일은 전날인 26일 순천역(17:35)과 광주송정역(19:31)을 출발하는 무궁화 열차를 응원열차로 정해 '내일로 여행객(이하 내일러)'들이 득량역으로 올 수 있도록 계획했다.
코레일은 응원에 참가하는 내일러들을 위해 저녁식사와 야식은 물론, 27일과 28일 순천,여수지역 무료 1박 숙박권도 제공(선착순 200명)할 예정이다.
한광덕 코레일 전남본부장은 "전국을 여행 중인 '내일러'가 득량역에 모여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기운을 브라질로 전달하면 백척간두(百尺竿頭)에 선 우리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일로'란 만 25세 이하 청춘들에게만 판매하는 기차자유여행 패스로 5일권(5만6500원), 7일권(6만2700원) 두 종류가 있으며, 오는 8월말까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