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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청한 얘기? 브라질 탈락 가능성 얼마나 되나


입력 2014.06.24 00:02 수정 2014.06.24 00:42        데일리안 스포츠 = 문대현 기자

네덜란드 반 할 감독, 브라질 유리한 일정에 불만 토로

스콜라리 "16강 탈락할 수도.." 현실적으로 가능성 희박

브라질이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브라질은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 게티이미지

네덜란드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월드컵 일정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자 브라질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감독이 엄살을 부렸다.

스콜라리 감독은 23일(한국시각) 'ESPN'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이들은 우리가 다음 라운드에서 누구와 경기를 할지 선택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런 발언은 멍청하거나 나쁜 의도를 가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3차전에서 패한다면 탈락할 수도 있다. 누구도 고를 수 없다"며 반 할 감독의 주장을 일축했다.

앞서 반 할 감독은 B조의 최종전이 A조 최종전보다 먼저 진행되는 것에 불만을 제기하며 "경기 일정이 개최국인 브라질에 유리하게 짜였다. 페어플레이를 강조하는 광고와 영상을 제작하는 FIFA가 경기 일정에서는 이런 속임수를 쓰고 있다. FIFA가 왜 이렇게 일정을 짜는지 묻는 것은 정당하다"고 말했다.

이에 스콜라리 감독이 브라질이 16강에 못 오를 수도 있는 상황에 16강 상대를 고른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그러나 브라질이 16강 경우의 수를 따져보면 스콜라리 감독의 이러한 표현은 사실 엄살에 가깝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질은 현재 1승1무로(크로아티아전 3-1승, 멕시코전 0-0무) 멕시코에 골득실에 1점 앞선 A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물론 16강 고지 점령에 절대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탈락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브라질이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고 크로아티아와 멕시코가 무승부를 기록한다면 브라질은 16강 탈락이 확정된다. 그렇기에 브라질은 16강 상대를 고르기 전 카메룬을 꺾고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짓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개최국 프리미엄까지 갖고 있는 브라질이 이번 대회 최악의 전력을 드러내고 있는 카메룬에 덜미를 잡히는 이변은 쉽게 일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은 네이마르(바르셀로나)를 앞세워 카메룬 골문을 위협할 전망이다. 네이마르는 크로아티아전에서만 두 골을 기록하는 등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반면 카메룬의 현 상황은 참담하다. 멕시코와 크로아티아에 연달아 패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둔 상태. 한때 '검은표범'이라 불리며 아프리카의 강호로 세계무대를 호령하던 카메룬은 형편없는 경기력을 드러냈고, 매너와 팀워크에서도 창피한 모습만 보여줬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알렉스 송(바르셀로나)이 마리오 만주키치(바이에른 뮌헨)의 등을 팔꿈치로 가격하며 퇴장을 당했고, 베노아 아수 에코토(QPR)와 뱅자맹 무캉조(AS 낭시)는 경기 도중 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이렇듯 최악의 상황에 놓여 있는 카메룬을 상대로 세계 최강 브라질이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한편,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A조의 브라질과 카메룬의 경기는 24일 오전 5시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며 이에 앞서 B조 네덜란드-칠레가 24일 오전 1시 상파울루에서 진행된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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