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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공격 앞으로? 한국 뒤로 뛴다


입력 2014.06.21 00:18 수정 2014.06.21 23:15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풀백 물론 중앙수비도 앞으로 나오는 경향 짙어

공격축구 펼칠 한국전 수비 뒷공간 더 열릴 듯

[대한민국 알제리]벨기에전을 통해 드러난 알제리의 가장 큰 약점은 포백 수비라인의 뒷공간이다. ⓒ 연합뉴스

‘알제리 수비 뒷공간 찔러라’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FIFA랭킹 57위)이 오는 23일 오전 4시(한국시각)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서 알제리(FIFA랭킹 22위)와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결전을 치른다.

러시아전에서 이근호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 무승부에 만족했던 홍명보호로서는 H조 가운데 벨기에-러시아보다 전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받는 알제리를 꺾을 경우, 월드컵 2회 연속 16강행 티켓이 눈앞에 온다.

러시아전에서 패하지 않는 것이 1차 목표였다면, 알제리전은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 하는 경기다. 1골이든 2골이든 상대보다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기 위해서는 알제리 수비 허점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어야 한다.

벨기에전을 통해 드러난 가장 큰 약점은 포백 수비라인의 뒷공간이다.

벨기에를 상대로 '에이스' 소피안 페굴리가 선제골(PK)을 넣었지만 2골을 내준 장면은 흔들린 포백라인 탓이었다.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펠라이니의 헤딩 동점골과 아자르의 정확한 어시스트에 이은 메르턴스의 결승골 모두 알제리 포백이 뚫렸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공중볼 제공권 장악에서도 열세를 드러내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알제리전 승리의 키는 바로 포백 수비라인의 뒷공간이라는 것이 벨기에전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다. 알제리는 4-1-4-1 포메이션 속에 촘촘한 간격을 유지하며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위협적인 역습을 자주 시도했다.

하지만 월드컵 개막 전 몇 차례 평가전에서도 드러났듯, 먼저 골을 내주면 앞으로 나온다. 벨기에전에서도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앞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자연스레 수비 뒤쪽 공간이 많이 생긴다. 이 부분이 약점이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팀들의 수비는 조직력보다 개인기에 기대는 면이 있다. 알제리 역시 마찬가지다. 중앙 수비수들도 공격수를 따라 앞으로 많이 나오는 데다 풀백들은 공격적으로 오버래핑을 시도한다. 그러나 조직력이 그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울 만큼의 조직력은 갖추고 있지 못하다.

더군다나 알제리는 한국전을 앞두고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며 공격 축구를 예고하고 있다. ‘한국전 패배는 탈락’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알제리는 발 빠른 자부와 브라히미 등이 대비 훈련에서 몸을 푸는 등 이미 공격진의 큰 폭의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따라서 비기기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벨기에전에서 펼친 극단적인 수비 전술은 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한국을 1승 제물로 여기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이 경우 수비 뒷공간은 더 쉽게 뚫릴 수 있다.

알제리가 앞으로 나올수록 한국은 뒷공간을 향해 파고드는 전술이 필요하다. 바로 이 공간은 스피드를 자랑하는 측면 공격수 손흥민, 이청용이나 침투에 능한 박주영이 파고들어 선제골을 뽑는다면 흐트러질 알제리를 상대로 다득점도 가능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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