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동 걸린 펠레의 저주…이번에는 잉글랜드 루니?
스페인 우승 후보 점찍었지만 조기탈락
매 월드컵마다 지목한 우승후보 빗나가
‘축구황제’ 펠레가 이번에도 저주받은 입을 가만두지 않았다. 이번에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에이스 웨인 루니다.
펠레는 18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전에서 루니가 공격을 이끌어야 한다"며 "이 경기는 루니에게 모든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월드컵의 책임을 한 명의 선수에게 물을 순 없다”면서 "루니에게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묻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나는 그가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경기에 나서길 바랄 뿐”이라고 걱정의 멘트도 잊지 않았다.
하지만 잉글랜드 팬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월드컵 때마다 우승후보 또는 활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을 점칠 때마다 그의 선택은 늘 빗나갔기 때문이다.
펠레는 이번 월드컵에서 브라질, 독일과 더불어 스페인을 우승후보로 점찍었다. 하지만 스페인이 조기 탈락하며 ‘펠레의 저주’는 벌써부터 시동을 걸고 있다.
앞서 루니는 지난 15일 이탈리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고 1-2 패배를 막지 못했다. 더욱이 루니는 2006년 독일 대회부터 3회 연속 월드컵 무대를 밟고 있지만 아직까지 1골도 넣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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