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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룬 막장 '집안싸움'에 감독 "역겨운 행동"


입력 2014.06.19 16:40 수정 2014.06.19 16:42        데일리안 스포츠 = 장봄이 기자

알렉스 송 팔꿈치 가격 퇴장 이어 팀 내 분열로 빈축

19일 오전 열린 카메룬-크로아티아전에서 카메룬이 팀 내 분열을 일으키며 황당한 모습을 보였다.(MBC 방송화면 캡처)

카메룬이 크로아티아전에서 '집안싸움'을 벌이며 자멸했다.

카메룬은 19일 오전(한국시각) 브라질 마나우스 아레나 아마조니아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0-4 완패했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도 패한 카메룬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갈등은 전반 40분 알렉스 송이 만주치키와 어깨싸움을 벌이면서 시작됐다. 알렉스 송은 팔꿈치로 상대의 등을 내리 찍고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

하지만 더 부끄러운 것이 팀 내 분열이었다. 경기 후반 수비수 아수 에코토와 공격수 무칸조가 크로아티아 페널티 지역에서 머리를 들이받으며 몸싸움을 벌였다.

결국 카메룬은 팀이 산산조각 나면서 크로아티아에 4골을 얻어맞았다. 경기가 끝난 뒤 카메룬 선수인 사무엘 에투가 화해시키려 했으나 에코토는 굳은 표정으로 나가버렸다.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8강 진출을 이뤘던 카메룬이 전 세계 축구팬들 앞에서 망신당한 순간이었다.

카메룬 축구대표팀 폴커 핀케(독일)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팀 내 다툼에 대해 “역겨운 행동”이라고 비난하며 “상상할 수도 없는 일,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기에 두 선수가 폭발했는지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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