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호언에 초조한 일본축구 "이제부터 일본의 힘!"
코트디부아르전 충격적 역전패 후유증 여전
자케로니 감독, 2경기 앞두고 자신감 고취 발언
“목표는 4강”이라며 자신만만했던 일본 축구대표팀은 그리스전을 앞두고 내심 초조하다.
일본은 지난 15일(한국시각) 브라질 헤시피 아레나 페르남부쿠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C조 코트디부아르와의 첫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혼다 다이스케의 선제골로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드록바 등장과 함께 와해되며 허무하게 2골을 내줬다.
일본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은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4강 신화를 이루겠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터였다.
패배의 쓰라린 아픔이 채 가시기도 전, 일본은 객관적인 전력에서 앞서고 있는 그리스(FIFA랭킹 12위)와의 2차전을 준비하고 있다. 비록 일본이 역대전적에서 1전 1승을 기록했다고 하지만 그리스에는 골 결정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포진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일본은 코트디부아르전에 이어 그리스전도 패한다면 사실상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그리스를 이긴다 하더라도 ‘C조 최강’으로 평가받는 콜롬비아와 최종전을 치러야 한다. 상당한 부담이 아닐 수 없다.
19일 일본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자케로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일본 대표팀 모두가 조별리그 나머지 경기에서 일본의 힘을 보여주려 한다.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드러난 약점을 제대로 분석하고 선수들과 심도 깊게 논의했다”다.
자리에 함께 한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토(뉘른베르크) 역시 의지에 찬 표정으로 “(그리스전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닛칸 스포츠’는 그리스와의 두 번째 ‘전투’에 나서는 일본대표팀이 후회 없는 일전을 준비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그리스에 패하고 콜롬비아가 코트디부아르에 이기거나 비길 경우 일본은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대표팀은 대부분의 훈련을 비공개로 전환해 그리스전 승리를 위한 전술을 다듬고 있다.
자케로니 감독은 코트디부아르전에서 1골을 기록한 혼다 다이스케에게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는 한편,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가가와 신지에게는 그리스의 약점인 오른쪽 윙 백을 노리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벼랑 끝에 놓인 일본이 그리스를 상대로 이제껏 보여주지 못했던 ‘일본의 힘’을 비로소 내뿜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본-그리스전은 20일 오전 7시 브라질 나타우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다스두나스 경기장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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