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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보내고, 조윤선 안종범 품은 박대통령 의중은?


입력 2014.06.12 15:40 수정 2014.06.12 15:53        최용민 기자

핵심 측근과 '경제 교사'로 친정체제 굳히고 3기 참모 마무리

새로운 청와대 정무수석이 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왼쪽)과 경제수석이 된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데일리안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4명의 청와대 수석비서관을 교체하면서 ‘관료중심’의 1기와 지난해 8월 2기를 거쳐 ‘친정체제’ 구축을 위한 3기 비서진 인선을 완료했다.

특히 핵심 측근인 조윤선 여성가족부장관과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을 청와대로 불러들여 ‘친정체제’를 강화해 세월호 참사 이후의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이날 정무수석에 조 장관, 경제수석에 안 의원을 내정했다. 또 민정수석에는 김영한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교육문화수석에는 송광용 전 서울교대 총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청와대 참모진 개편을 발표하고 “박 대통령은 국가개조와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등 중차대한 국정과제를 힘있게 추진하기 위해 참모진 개편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조윤선 내정자는 제18대 대통령당선인 대변인을 시작으로 박 대통령과 함께 일해 온 인물이다. 이후 여성가족부 장관으로 기용됐다. 특히 조 장관의 정무수석 내정은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첫 여성 수석비서관 기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난 조 정무수석은 세화여고와 서울대 외교학과, 미국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를 졸업했고 사법시험 합격 후 김앤장 첫 여성 변호사, 씨티은행 부행장직을 거쳤다.

또 청와대 경제수석에 내정된 안 의원은 친박계 최고의 ‘브레인’ 가운데 한 명으로 2007년 당시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박 대통령 측 캠프 정책 개발을 돕기도 했다.

특히 안 내정자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 정책 밑그림을 그린 인물로 ‘맞춤형 복지’가 그의 손에서 나왔다. 새누리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 공약 중에서 안 내정자의 손을 거치지 않은 정책은 없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안 내정자는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 내정자는 19대 국회에서 비례대표로 선출돼 국회의원으로 활동했다.

교육문화수석에 내정된 송 내정자는 박 대통령이 한때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장확회에서 지난해 초까지 13년간 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안 내정자는 1976년 성일중 교사로 출발해 1981년부터 2년간 한국교육개발원(KEDI)에서 연구원을 지냈고 1984년부터 서울교육대 초등교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특히 청와대 주변에서는 교육문화수석 교체와 관련해 지난 4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대거 당선된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정수석에 내정된 김영한 전 대검 강력부장은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과 문성근 전 민주통합당 대표를 기소했던 '공안통' 검사 출신이다.

특히 서울지검 공안1부장 시절이던 2003년 노무현 대통령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에서 ‘희망돼지 저금통’ 모금운동을 주도했던 배우 문성근씨를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불구속기소한 바 있다.

한편 야당의 사퇴 공세를 받아온 김기춘 비서실장이 사실상 유임되면서 박근혜 정부의 친정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은 박 대통령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 인물로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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