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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고 신용등급 20년만에 박탈…주가도↓


입력 2014.06.12 13:47 수정 2014.06.12 13:49        이미경 기자

한기평, 포스코 등급 AAA(S)에서 AA+(S)로 강등

포스코가 20년간 유지해온 국내 최고 신용등급 지위를 박탈당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포스코 등급을 AAA(S)에서 AA+(S)로 강등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년 전인 1994년 AAA등급을 받은후 지금까지 이 등급을 유지해왔다.

하지만 업황 둔화가 장기화되고 시황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독점적 시장지위가 약화된 점 등이 반영되면서 포스코는 장기간 유지했던 최고 신용등급 자리를 내주게됐다.

이같은 여파로 포스코 주가도 내리막을 걷고 있다.

12일 오후 1시 2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는 전일대비 1.02% 하락한 29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통한 외국계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2012년 철강시황 악화를 시작으로 포스코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매년 하락추세를 이어갔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전망을 제기했었다.

포스코의 매출액은 2011년 68조9000억원, 2012년 63조6000억원, 2013년 61조9000억원으로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률도 2008년 17.2%를 기록한 이후 2013년 4.8%로 뚝 떨어졌다. 총 차입금도 2009년 12조2000억원에 불과하던 것이 올해 1분기에 28조1000억원까지 무려 2.3배 늘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상 신용평가사에서 3년 정도의 재무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 것을 감안하면 등급 강등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며 "태생이 공기업이고 국가기간산업이라는 특징을 감안해 등급강등을 망설였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이번 포스코 등급 강당이 미치는 영향은 작은 변화에도 예민한 계열사를 제외하면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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