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윤상현 "말 몇 마디로 재단하는건 민주주의 부정"


입력 2014.06.12 10:28 수정 2014.06.12 10:34        백지현 기자

문창극 후보자 발언 논란에 "낙마 실적 쌓기 안돼"

정문헌은 "대한민국 사람 맞나" 문제 제기 '눈길'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야기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2일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교회강연 발언 파문과 관련, “말 몇 마디를 가지고 그의 삶을 재단하고, 생각을 규정하려고 한다면 그것은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치인이 마음껏 얘기하듯, 언론도 자유롭게 얘기한다. 그것이 민주주의가 아니냐”며 이 같이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야당을 겨냥, “총리 후보자든, 장관 후보자든 있는 그대로를 보고 차분하게 검증해야 한다”며 “재보선에서 쓸 정치공세용 소재를 만들고자 늘 해오던 낙마실적 쌓기에 따라 신상털기 청문회, 흠집내기 청문회를 한다면 새정치의 ‘새’자 근처에도 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영논리에 따라 일방적으로 편을 갈라 매도하고, 낙인 찍고, 딱지를 붙이는 것은 후진, 분열의 정치다”며 “정치권이 이런 정치를 극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를 철저하게 검증하는 것은 국회의 당연한 의무지만 후보자에게 일방적으로 낙인찍는 것은 안 된다. 내가 싫어한다고 남도 싫어하게 다그치는 것은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고 말했다.

조해진 비대위원은 “낙마를 시키겠다고 정해놓고 검증을 하는 것은 검증이 아니다”며 “야당이 자신감에 고무돼 있는 것 같다. 그렇게 힘 자랑하다가는 역풍의 부메랑이 돌아올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는 국민에게 위임을 받아 국민의 눈높이로 검증하는 절차”라며 “청문회 무용론이 나오지 않도록 국민의 눈으로 당파적 선입견 없이 검증해 달라”고 촉구했다.

반면, 정문헌 비대위원은 “대한민국의 사람이 맞는지 의문이 갈 정도”라며 “문 후보자는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역사인식과 역사사관에 대한 솔직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 비대위원은 “문 후보자가 청문회 절차를 통과하더라도 이런 역사인식을 가지고 있다면 국정운영의 앞날이 걱정된다”며 “(청와대의) 인사검증 시스템에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가 만사라는 말이 있다. 인사 검증시스템 하자오류로 인해 국민들로부터 잃게 되는 신뢰의 가치는 지지율 몇%의 하락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손실이다”며 “앞으로 당 차원에서 개선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KBS ‘9시 뉴스’는 문 후보자의 지난 2011~2012년 서울 지역 교회에서 강연한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문 후보자는 남북분단과 관련,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조선민족의 상징은 게으른 거다. 게으르고 자립심이 부족하고 남에게 신세를 지고, 이것이 우리민족의 DNA로 남아있다”, “어느 날 갑자기 뜻밖에 하나님께서 해방을 주신거다”고 말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백지현 기자 (bevanila@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백지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