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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률 100%’ 테임즈 홈런은 승리를 싣고


입력 2014.06.05 10:11 수정 2014.06.05 14:58        데일리안 스포츠 = 이경현 객원기자

‘승리 보증수표’ 영양가 만점짜리 홈런들

몰아치기 본격 가동..박병호 대항마 급부상

NC는 테임즈가 홈런을 친 경기에서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 연합뉴스

올 시즌 프로야구 돌풍의 주역 NC 다이노스에는 기분 좋은 승리의 마스코트가 있다.

바로 외국인 선수 에릭 테임즈(28)의 '홈런'이다.

테임즈는 올해 17개의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이는 NC 팀홈런(64개)의 26.5%에 해당한다. NC는 올해 테임즈가 홈런을 터뜨린 14경기에서 승률 100%라는 놀라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우연의 일치만은 아니다. 테임즈의 홈런은 단순히 개수를 떠나 영양가도 높다. 점수 차가 벌어지거나 이미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 아니라, 대부분 접전 상황에서 터진 홈런이 많았다. 그만큼 팀이 가장 필요로 하는 순간마다 중요한 한 방을 쳐준 것이다.

테임즈는 넥센 박병호(21개)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홈런 외에도 타점 2위(49개), 득점 3위(47개), 타율 9위(0.351), 최다안타 6위(66개) 등 공격 주요 부문에서 두루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득점권 타율이 0.364(15위)에 이를 만큼 찬스에 강하다.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전은 테임즈를 위한 잔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NC가 팀 역대 한경기 최다홈런(7개)과 안타(23개)를 기록한 불방망이 속에 20-3로 대승한 경기에서 테임즈는 홀로 5타수 4안타 7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이날 테임즈의 타점은 홈런 3방을 몰아치며 기록한 것이었다. 1경기 3홈런은 프로야구 통산 49번째이자 올 시즌에는 테임즈가 처음이다.

테임즈는 1회 첫 타석부터 1사 만루에서 금민철을 상대로 우중간 만루 홈런을 때려냈다. 올 시즌 개인 14호포이자 2번째 그랜드 슬램이었다. 2회에는 2사 3루에서 소사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4회에 2루타로 타격감을 이어간 테임즈는 5회 2사 1루에서 박성훈의 직구를 잡아당겨 쐐기를 박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테임즈의 활약이 돋보이는 것은 한국무대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력을 보인 것은 물론, 시간이 흐를수록 페이스가 점점 더 올라가고 있다는 점이다.

초반 매서운 기세를 보이던 외국인 타자들도 다소 주춤하는 반면, 테임즈는 4월(25경기) 타율 0.307, 6홈런 18타점에서 5월(24경기) 타율 0.368, 7홈런 20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6월에도 불과 3경기만 치렀으나 타율 0.538(13타수 7안타) 4홈런 11타점을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른다. 최근 12경기 연속 안타행진도 이어가고 있는 테임즈에게 기복이란 먼 나라 이야기다.

박병호의 싱거운 독주체제가 굳어지는 듯했던 홈런 경쟁에서 테임즈는 강력한 대항마로 등장했다. 공격 전반에서 고른 지표를 보이고 있는 테임즈는 올해의 MVP 후보로도 거론될 만하다. 개인성적과 팀 성적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테임즈를 바라보며 NC가 마냥 흐뭇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이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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