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질 부진에 우려 목소리 나돌자 적극 옹호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마르코 로이스가 최근 부진에 빠진 메수트 외질을 옹호하고 나섰다.
로이스는 4일(한국시각) 독일 언론 '빌트'를 통해 “외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발롱도르에서 경쟁할 수 있는 클래스를 갖고 있다”고 외질을 치켜세웠다.
독일은 오는 17일 사우바도르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G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외질과 호날두의 맞대결은 축구팬들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로이스는 포르투갈의 호날두를 상대로 외질이 충분한 활약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를 다르게 표현했다.
독일은 최근 두 차례 평가전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에 머물렀다. 신예들이 대거 출전한 폴란드전(0-0무)은 차치하고, 2일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2 무승부는 만족스런 결과가 아니었다.
특히, 외질이 부진해 후반 19분 루카스 포돌스키와 교체될 때 일부 홈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기도 했다.
외질은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아스날로 이적해 9년 만에 FA컵 우승을 이끌었지만 시즌 후반기에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외질의 부진이 2014 브라질월드컵을 앞둔 평가전에서도 이어지자 독일 현지에서는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 외질 대신 로이스가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로이스는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왼쪽 윙으로 뛰었고 지금 위치가 좋다”며 “요하힘 뢰브 감독은 내가 중앙과 오른쪽에서 뛸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위치에 상관하기보다 월드컵에서 뛰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중앙 수비수 제롬 보아텡 역시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견을 남겼다. 보아텡은 “외질에게 최고의 날이 아니었다. 월드컵에서 강력한 외질을 보게 될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독일은 죽음의 G조에서 포르투갈, 가나, 미국을 차례로 상대한다.